생각지도 못한 돈이 생겼습니다..
젊은 나이에 돈의 필요성을 느껴서 요즘에 무리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루에 적금으로 들어가는 돈의 양을 무작정 늘려 버렸고..
뭐를 해도.. 돈은 만들수 있다는 생각에. 다달이 레고도 정리하고. 회사 보너스도 받고.
이리저리 해서 맞춰서 살고 있지만… 피곤하고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제 일정에는 여자에게 쓸 돈도.. 나를 위해 옷을 살 돈도.. 없습니다…
이렇게 사는게 정답은 아니라고 확신하지만…
젊었을때 모아야 한다는게 정답이기에.. 흐트러진 마음을 더 흐트릴수는 없는가 봅니다.
어쩌면 20대 말에.. 연애해서 결혼하고 지금 이렇게 살아야하는데…순서가 잘못된거 같기도 하고요..
오늘 아버지 집에서 라면 하나 끓여먹다가.
라면도 하나 안사오는 놈이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가 있지라는 생각보다…
그정도도 안하고 산다고 생각하니깐 차마 챙피해서 고개를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늙는건 내가 그렇게 만드는것이다..
모든 인생에서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 인생이 무료하다면 제가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남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전자제품 . 그리고 그 많은 레고들의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집도 있고. 그나마 넉넉하다고 생각하는데
삶의 여유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