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2 diary

피를 뽑아본게 몇년만인가 하면.. .음. 2000년대 초반에 신검 받았을때 이후로??

사랑니때문에 병원간거 빼고는.. 정식으로 검진이란걸 받아본지 언 10년이 더 지났네요.

벌금 낸다고 얼릉 다녀오라고 해서..  직장인 건강검진을 받으러 종합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반가운 점 하나.. 신검때보다 키가 컸습니다.. 작긴하지만 생각했던 키보다는 조금 더 컸네요

혈압도 정상이고 뭐하나 나쁘지는 않았네요.. 스케일링 자주 받으라는 말씀뿐.

친누님이 근무하는 종합병원이라. 누나가 있는 곳에 들렸는데..

주변 간호사분들께서. 왜이리 잘생겼냐고 립서비스를 해주시는데. 참…

그럴려면 아리따운 여자분좀 소개시켜주시징.

담배도 펴본적 없고. 술도 안좋아해서.. 몸이 설마 나쁘겠냐고 혼자 생각했지만.

그래도 뭔가 병원에서 검진이란걸 받을때면. 없던 병이라도 생기는 기분이라..

뭔가 공포스러운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금식해서 그런지 집에와서 탕수육 하나랑 짜장을 시켜서 저혼자 다 먹어버렸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몇일 안남았네요…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이랑 여행도 가보고.. 좋은곳 좋은감정 좋은 음식들..

다 추억들이 존재하기에. 현실이 고프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그날 저녁에는 뭔가 어두울꺼 같아요. 제맘이..

결혼해야할때. 연애해야할때.

더 늙기전에 제 젊음을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