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6 하루종일

하루종일 생각좀 하자고 스스로 시간좀 가졌습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어떤 여자를 만나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야하는지.

내가 왜 요즘에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건지..

뭐가 두려운건지..

생각하다보니..

제가 여자한테 제 진짜 모습과.. 어떤 사람인지..

내 기준으로 보여주는 삶을 살고 있지 않더라구요.

상대방이 좋아하는 행동과. 상대방이 원하는 행동을 하다 보니깐..

처음에는 낯선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에 대한 본능 때문에..

그저 잘 보일려고. 가까워 질려고 사귈려고 사랑 주고 받을려고..

남들이 하는 보이는 행동에 대한 결과만 생각했지..

어머님이나 아버지. 누나 같은.. 진짜 가족으로서 상대방을 대한적은 없다는 생각..

결국은.. 사귀고 1년 2년 시간은 흐르지만

나중에는 만나면. 언제 집에 갈까 하는 생각..

피곤한데 오늘 만나야 하나 하는 생각..

멋지고 이쁘고 청순하고. 아무리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되어도

결론은 내가 상대방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무뎌지다 도망간다는 ….

 

레고를 좋아하지만. 레고를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본적도 없고.

컴퓨터를 좋아하지만.. 컴퓨터에 관심없는 사람만 만났고..

결국은 시간이 흐르면 다른존재에 대한 불편함만 생각나기 떄문에..

 

여자를 만나면.. 처음에는 낯선 이성에 대한 호기심에. 연락하지만

시간지나면. 귀찮아 할꺼란..믿음에..

난 여자를 만나도 안되는 놈 이라는.. 인식을 제 스스로에게 선물해준 꼴이 된거죠..

 

답답합니다.

결혼은 해야하는데. 여자 만나기는 싫고..

여자 만나기는 싫은데. 여자는 좋고…

외로움은 타는데… 그냥 시간만 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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