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게 사이가 나쁘지는 않지만…같은 침대에서 잠드는 모습을 본적이..
단한번도 없다고 하면… 다른사람이 볼때에는 이상하게 느껴질법도 합니다
5살때 안양으로 이사와서. 큰방에서 누님이랑 어머님이랑 20살이 넘도록.. 생활했습니다
작은집의 작은방은 아버지의 소유이자. 우리집 권력의 핵심이었죠..
너무 작은 싱글 침대라. 어머님이랑 아버지가 같이 누울수가 없었습니다.
한사람이 한 방을 소유한다는게 우리집에서는 틀별했습니다.
다른집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아무런 생각도 없겠지만
태어나서 21살때까지.. 내방을 가져본적이 없는 저에게는.
그저. 내 방의 공간과. 내 침대. 내 책상의 존재는 어쩌면 꿈 중에서도
가장 큰 허황된 꿈이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집이 잘 풀렸습니다.
커다란 방이 생겨서… 한껏 멋을 부리며.. 몇년을 생활하고.
이제는 나만의 집을 소유하고.
그 집에서 어렸을때 꿨던 허황된 모습 그대로 살고 있는데 정말 좋습니다..
내껏에 대한 집착과.. 애정은.
없이 살았던 과거의 욕망이란 생각에..
가끔 슬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 집은 정말 소중합니다..
오늘은 목요일..
한화가 아직 플레이오프 포기하기에는 이른 결과를 보여줬고..
그 즐거움에.. 집에서 푹 쉴수 있는 자유가 있어서.
더욱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