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방식..
83년생인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 컴퓨터를 접한건 막내고모부의 도움이 컸습니다..
당시에 컴퓨터는 가정집에 보유된 수준이 너무 낮은 상태였습니다…
한반에 컴퓨터 가지고 있는 사람 손들라고 하면 3명정도 손 들고
그 사람들이 바로 컴퓨터 경진대회에 강제로 나가게 되고.
컴퓨터실 관리까지 하게 되는 … 가진자들의 여유였죠…
막내고모부 친구분이 컴퓨터관련 학원을 운영했는데. 그 컴퓨터중 한대를 저에게 준겁니다.
그때 제가 원하는 삶은 기계를 통해서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환상 적인 삶이었습니다..
486컴퓨터를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사용했습니다.
그때 제가 컴퓨터로 제일 잘할수 있는 기술은 . .최적화 하는 기술이었습니다.
낮은 cpu 낮은 메모리 적은 하드 용량으로 최적의 상황을 표현하는 거죠..
4메가인 메모리를 8메가로 업하고.. ide 하드 200메가 인 용량을 500으로 늘리고.. 버스의 한계로.
ide 확장카드 까지 사용하고…. 정말 별의별짓을 다했습니다..
처음 모뎀을 사용하면서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을 이용했습니다..
친구들은 넷츠고나 유니텔을 사용했지만..isa그래픽카드 한계로 윈도우에서 256칼라 구동이 불가능했습니다.
오페라 초기 dos버전으로 tcp접속을 사용하면서 웹을 처음 본게 아마 그 당시 였을겁니다.
그뒤로 셀러론 컴퓨터를 장만하게 되고.. 전용선을 설치하면서.. 홈페이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재미에 빠진거죠….
그 뒤로.20년이 더 흘렀습니다…
지금은 34…
퇴근하고 집에오니깐.. i7고사양 컴퓨터가 서버로 돌아가고. 기가랜에…
각방에 고사양 컴퓨터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도 물론 집에있는 서버로 구동되고 있지요….
제가 원하는 삶입니다.
하나하나 기록하는 소중한 블로그도 있고..
좋은 음악 좋은 게임 즐길수 있는 컴퓨터도 물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행복한 삶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망각에 빠져..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반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대치를 낮춰야 합니다
욕심은 발전하는 원동력이지만 오늘의 행복을 지워버리는 엄청나게 나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