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란 단어 정말 무섭지 않나요?
요즘에 자기전에 누워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20대에는 30대가 되면 지금보다 더 잘생겨지고 여유도 있어지고.
모든환경이 잘 될꺼라는 기대감..
그러다보니 누군가와 사랑을하다 헤어져도…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다 못받아도.
부모님이랑 싸우고 시간이 지나도…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10년이 더 흐르고 지금 느끼는 건…
부모님이 젊음을 잃어버리셨다는 것..
처음 조카가 생기고.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 듣는것도 어색했는데…
멀리서 저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은 노년기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 제가 그 뒤를 따라 가겠죠…
그래도 고맙습니다… 저는 아버지 어머님에게 한번도 손찌검을 받아본적이 없으니깐요…
오늘은 4월의 마지막입니다.
예전에는 하루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랬다면..
요즘에는 한달이 30일보다는 31일이 있었으면..
그런 생각도 들곤 합니다.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그래도 5월에는 사랑하는 사람 만나고 싶습니다.
내가 현실에서 행복한 감정보다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서. 그사람 보는 그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게.
다른 행복보다 더 나은 삶이겠지요..
오늘은 집에서 푸욱 쉬었습니다.
마냥 놀고 먹고 게임도하고 좋았긴 하지만.
뭔가 허전한게…
그 허전함이 떠오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