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20 새벽부터 저녁까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집 도배하는 날…

아주머니 네분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새벽부터 가구들 옮기고.고생좀했습니다

집이 엉망이라.. 아버지랑 어머니와 함께. 집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먹고 출근을 하긴 하는데..

참 오늘같은 일요일날 도배하고 정신없는데.. 부모님 두고 젊은 아재가 출근을 한다고 하니.

왜이리 서글플까요..

일 열심히 하고. .퇴근하는데. 발걸음이 참 무겁습니다..

집이 얼마나 난장판이 되어있을까.. 그 무거운 가구들 제자리로 옮기는것도 참 힘들텐데 라는 생각..

하지만 도착하고. 놀랐습니다..

뭐 완벽하지는 않지만…. 70%는 정리된 느낌..

아직 풀칠이 덜 말라져서 쭈글쭈글 거리겠지만. 요즘처럼 좋은 날씨에는 몇일만 지나면 쫘악 펴지겠지요

침대에서 정신없이 잠들어 계시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1층으로 내려와서..멍하니 생각해봤습니다.

아침에는 그렇게 기분이 안좋았는데. 결과가 좋으니. 뭔가 수긍하게되는 상황..

내가 정답이 아니라.. 같이 사는 세상속에 정답을 찾아야하는게 삶의 정답이 아닐까하는 상황..

막상 2층이 깔끔하게 변화가 되니깐 참 좋네요..

내일 옥상 방수까지 마무리되면. 집이 한결 업그레이드 될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