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tv채널 afkn에서는 오후3시에 슈퍼스타즈란 wwf 프로그램을 방영합니다.
1년에 4번 ppv라고 3시간짜리 레슬링을 오후1시부터 4시까지 방영하기도 했지요
그 방송을 시청하고.. 놀이터로 나오면 내친구 또래들의 눈빛은 누구나 워리어 그 자체였습니다.
제일뚱뚱한 친구는 자이언트..
머리숯이 없는 친구는 헐크호건.
뺀질거는 친구는 미스터 퍼펙트
외국에서 온 혼혈친구는 써전슬러터..
각자의 이름표를 달고 친구들끼리 .모여 오늘도 레슬링 이야기를 합니다
오락실에서 조차 레슬페스트라는 게임을 한두시간 하다..
놀이터로 집결해서 실전으로 레슬링을 진행했죠.
친구 여동생이 집에서 고무줄을 가지고 옵니다.
”오빠 나도 껴줘..”
“너는 메니져해라..”
그 고무줄로 놀이터 사각을 링으로 만들고… 편을 만들어 오늘도 실전 레슬링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친구 태권이가 나타나지 않아요…
한참 레슬링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파트 7~8동 사이로
얼굴에 매직으로 마스크를 그리고 색종이를 손목 발목에 고정시킨.
누가봐도 챔피언 워리어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는 워리어를 할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가장 잘생기고 가장 운동 잘하고 가장 세력 좋은. 사람이 워리어를 할수 있었거든요
워리어의 충격적인 기사로.. 점심을 굶었습니다.. ㅠㅠ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