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니…
좋던 싫던 내 영혼과 내 몸뚱아리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이왕 사는거.. 즐거워야 하잖아요…
제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살다보니깐 별것도 아닌데 짜증내고. 신경쓰고. 예민해서..
자기 자신을 망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요즘에 저는 몇가지 작지만 큰 행복의 저울을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첫번째 저울은..
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보는 저울입니다..
제가 중학교때부터 정말 좋아하던 선수였고.. 일주일에 한번씩 등판하는 경기를 보면서..
삶의 행복을 찾았습니다…메이져에 있다가..일본 오릭스 팀의 선발 선수가 되었고..
저번주 금요일.. 그리고 어제 선발 게임을 보면서 참 재미를 느끼고 행복을 받았습니다.
승과 패의 저울이었지만.. 어제는 7이닝 무실점이란 승리로 저울이 기울었습니다.
이상하게.. 찬호형이 잘하면… 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나란사람과 관계도 없는 스포츠 스타의 모습일 뿐인데..
팬을 넘어서 인생의 닮고 싶은 롤모델이라 그런지…
멀지만 가깝게 느끼는 사람입니다.
작은 삶의 목표가 생겼네요.
다음주 금요일 찬호형의 게임을 보는 것입니다.
두번째 저울은
자기전에 2시간.. 좋아하는 음악을 서로 다른 스피커로 골라 듣는 행복입니다.
음악을 정말 좋아합니다
듣는것도 좋아하고 하는것도 좋아하고..
음악은 사람의 감성을 따뜻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서로 다른 스피커와 서로 다른 usb dac을 이용해서 음악을 들어보면..
맛깔이라고 해야하나요..
서로다른 음질과 착착 감기는 그 타격음이.. 귀를 즐겁게 해주고
삶의 즐거운 활력을 가져다 주는거 같습니다
세번째 저울은
내가 있는 공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취미생활입니다.
서로 다른 사진기로 같은 공간을 찍어서. 보다보면..
야릇하고 묘한 기분이 들어요..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제 블로그에도.. 오래전부터 찍은 제 방 사진이 있습니다.
아이템과 레고.. 그리고 이것저것 삶의 지우개 똥.. 같은.. 물품들의 흔적이..
오랫만에 찾아서 볼때…
나는 살아있구나 하는… 작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거 같습니다.
네번째 저울은..
운동입니다.
나이가 먹어가면.. 몸이 예전보다 약하다고 고달픈 생각을 하게되요
하지만 운동을 하면.. 몸이 강해지는 그런 만족도 느낄수 있습니다.
저울이 있습니다.
한쪽은 힘들다고 쉬자…
한쪽은 그래도 운동하자고 하는 저울..
제 영혼은 매일 어느 쪽을 선택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운동하면. 잠은 잘 오는거 같습니다.
마지막 저울은
사랑입니다.
저울질 할 여자분이 없네요..
마지막 저울은 없는걸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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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3 18:28 2011/04/23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