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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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어쩌면 하루중에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자. 괴로운 시간일수도 있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라. 항상 샤워후 커피한잔 하면서 이생각 저생각 하게 되는데..

뭔가 세상에 쫒기는 느낌을 가지게 되요…

언제나 나는 할수있는데 안하는거라 생각했어요…

성공도 사랑도 건강도…

운동하면 예전처럼 튼튼한 몸을 가지게 될거고..

외롭다고 투덜거리지만 꽃단장하고 나가면 여러 여자들이 좋아해줄거라 믿었죠.

그러나 사람의 습관이 반복된다면… 그게 현실이 되고. 변하기 어려워지겠죠..

뭔가 문제가 있는건 확실합니다.. 그 사실을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겠지만.. 그걸 인정하는게 힘드네요.

저는 오늘밤.. 내일 보다. 어제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를 사랑한다면. 그사람이랑 내일 뭘 해야지가 아니라… 어제 무슨일이 있었는지 생각합니다..

기억에 의존하죠…

그러다보니 예전 추억에 사무쳐 정신을 못차릴때가 있습니다..

사랑을 하면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숨기고 싶은 단점 내 결점같은거… 다 알고 이해할수 있는 여자가 존재한다는 거…

그런 사람이랑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불편하지 않고..그냥 마냥 좋은거…

그런사람이랑 떨어져 있으면 그게 너무 답답하고 보고싶은거..

차라리 그런 감정 느껴보지 못했다면…솔로가 아무리 길어진다 한들..외롭다고 할까요…

너무 어렸을때 사랑이란 감정에 빠져….. 나이 30이 넘고.. 오랫동안 솔로로 지내고..

다른사람 만나고 불편한 감정에 이별을 몇번 경험해보고 나니깐…

가슴이 공허하게 뚫려버린 공간이 시리게만 느껴지네요..

차라리 느껴보지 못했다면… 원하지는 않았을텐데…

그사람은 날 왜 좋아했을까요… 나같이 못난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