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증이라고 말하면 미련하겠지만..
전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이성을 만날때도 걱정을 많이 합니다
마음에 안들어하면 어쩌지.. 내 컨디션이 안좋은데… 어쩌지..
그런 부질없는 걱정이.. 많은 이성을 만날수 있는 기회를 걷어차 버렸습니다.
집에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실 빚도 아니지요… 아버지께서 전세끼고 건물을 구매했습니다..
그 전세… 빚이라고 생각하니깐 너무 큰돈으로 생각 되더라구요.,.
전세 나가면 또다른 사람 기달려야 하고…
고민하다가 제가 모은돈으로 전세 해결하고 그집에 제가 살고 있습니다.
2년전이죠…
그때.. 그냥 새 아파트로 이사갔으면… 지금 부인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세도 싫어요..
이사갈 생각하는 그런 인생.. 보금자리란 오래도록 한곳에서 살면서 추억을 저장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살면서 직접적으로 이사를 간적이 단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때 2번의 이사.. 저만 빼고 가족들이 다 한거죠….
부질없는 고집이 있습니다..
뭔가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너무 힘이 들어요.
아직도 이성을 만나도. 막20살 되었을때의 그런 두근거림이 들어서.. 부담스럽습니다.
참 이쁜 여자.. 모델같은 여자…똑똑한 여자..날 무엇을 보고 좋아해주고 그렇게 사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감이 없습니다..
21살때 첫사랑이랑 가끔 연락이 됩니다..
군대에서 헤어진 그 첫사랑..
결혼하고 다른사람이랑 결혼한 아이 엄마인. 그분이 저에게 이런말을 해줍니다
너 좋은 남자라고..
군대에서 못기달려서 미안했고.. 나중에 연락했을때. 왜 안만나줬냐고…
그래서 못만났습니다..
정상적인 이별이 아니라서…. 군대에서 오래도록 못보고 못보게 된 사이라.
몇년이 더 흘러서 만났는데.. 애인 느낌 날까봐
그래서 다시 못만나고. 몇년후 다른남자랑 결혼한다는 말 들었을때 참 슬펐습니다..
뭐 다 지난 이야기지만..
참 전 미련한가 봅니다.
얼굴도 희미한데 그당시 느낌이 남아서 가끔 자다가 설치고 일어나서 멍때리다 잠이 들어요.
기억은 참 미련한거 같습니다.
지워졌다 생각하면 어느순간 다시 생각이 나는 그런 오류,,,
그런 오류가 또 추억이라고 지워지긴 싫은거 보면,.
전 참 답이 없는 남자인가 봅니다..
오늘 집정리를 하다가 발견된 박스안에… 군대에서 받았던 수많은 편지를 보면서..
이 사람들 다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
웃음이 참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