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를 돈으로 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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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레고를 돈으로 생각해서.. 필요 이상으로 구매해서 가지고 있다가
장터에서 시세차익보고 돈벌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거 같아요..

참 좋지 않아요?
사업자 신고 없고.. 세금 없고…
세일하거나 귀한 만번대 기회 잘 잡아서 사재기 해서..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레고들 … 박스 상할까봐 잘 보관해서..

품절되고. 없어지면..
기회다 싶어서…. 장터에다 시세 차익보고 돈도 벌어보고..

이런 사람들은 … 레고를 가지고 노는게 아니라
레고를 이용하는 겁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에요…
인기제품. 3개씩 구매해서…
1개는 뜯어서 만들어서 장식하고…
1개는 시세차익 용으로 모셔두고
1개는 영구보관 용으로 창고에 박아두고.

물론 매니아들은 다들 이런식이겠지만..

10개씩 구매하고 20개씩 모아두는 사람들..

제가 아는 많은 분들이 이런방식으로 레고를 취미 아닌 용돈벌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 멋있는 취미 아니야?
구매해서 실컷 가지고 놀다가 중고로 팔아도..
처음에 구매했을때보다 오히려 중고가가 더 높아지니..
돈도 벌고. 취미생활도하고… 시간도 보내고..

저. 사실
처음에는 저도 저런 생각으로 레고 구매했어요…

그러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는거에요.
국내에 샵엔홈이 생기고 나서부터..
인기 제품들 구하고 싶어도. 못구하고….
남들이 3~4개 구매해서 사이트에 자랑하듯 사진 올리면…
저게 다 돈인데..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 레고의 재미는 창작이란 깨달음^^ 을 알게되었고…
3개월에 한번씩 만드는 건물 창작으로 레고 취미 생활의 본질을 바꿨습니다…

얼마전에 만번대 제품들 인스하고 박스를 다 갔다 버렸어요.
10182 10185 10190 포함한 건물 5셋.. 과… 10개가 넘는 10193.. 그리고.. 나머지 만번대들..
그리고 브릭들 다 섞어버렸습니다..

저의 레고 취미의 본질은 돈이 아니라. 창작입니다..

그래서 레고가 더 재미있고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