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카돈 – GLA-55 – 프리미엄 스피커

 

드디어 어제 주문했던 스피커가 도착하였습니다.
퇴근후에 집에서 만났을때의 기분을 표현하자면…
1번 .. 내가 이뻐해 줄께.
2번 .. 생각보다 음질이 나쁘면 어떤결과가 일어날까..
3번 .. 디자인은 좋을텐데… 생각보다 너무 크면 어쩌지..하는 생각

별의별 만감이 교차하면서.. 방에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배를 가르고… 처음으로 보게된 것은. 설명서.
심플함을 넘어서 허전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스티로폼의 제질이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제품을 구매하면.. 박스는 항상 처분했지만…
as받을때를 생각해서. 박스는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스피커를 구매하다 보면… 고가 스피커는 항상 이런식의 파우치에 들어가 있습니다..
10만원 미만은 비닐.
20만원 제품은 뽁뽁이..
30만원 부터는 이런 파우치….
100만원이 넘는 제품이기에.. 파우치의 재질도 더 좋아보입니다.

파우치를 벗기기 전의 모습입니다…
야한영화를 보기 전의 느낌보다…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있습니다.

파우치를 벗기기전에. 일단 부속물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정말 필요한 부속만 들어있네요…

파우치를 벗기고.. 스피커의 모습을 봤을때의 제 느낌은…
1번… 진짜 이쁘고.. 보석같다.
2번…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서.. 책상에 안맞을꺼 같은 불안감.
3번… 음질이 안좋으면 어쩌지 ㅠㅠ

제 메인방으로 스피커를 옮겨서 연결하고. 세워보니…
귀높이가 너무 높아서.. 음악을 제대로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보통 스피커의 성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스피커의 음질을 최적으로 들을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워놓는것이 레퍼런스의 모습이지만. 어쩔수없이. 눕혔습니다..
칼같이 일자로 길게 전달되는 음보다. 눕혀서.. 넓찍하게 흘러나오는 음질이.. 저는 더 듣기 편했습니다.

해골같이 생겨서 징그럽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정말 디자인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크고. 묵직한게.. 10년은 메인 스피커로 쓰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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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음질입니다…

예전에 사운드스틱2를 사용하고 하루만에 방출한적이 있습니다.
너무 고음이 쏘고… 저음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죠.
같은 회사 제품이지만… 사운드스틱은 저가 라인이라.. 이 제품은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제품의 음질은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앰프에다가 괜찮은 스피커를 구입하면… 60만원이면 나올수 있는 그런 음질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 사용하기 쉬운 구조. + 괜찮은 음질이라면.. 이 가격대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새벽까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음질을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건드려 본 결과..
왼쪽 스피커 뒷편에. 베이스 조절 나사가 깊숙하게 숨어 있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저음을 조절하고 놀랐습니다…

100만원의 허세용 디자인 제품이 아닌..
디자인때문에 음질이 숨어버린.. 명품이란 느낌…
새벽 밤새도록 에이징 시키며 들어본 결과..

이제품..

끝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