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7 diary

일요일입니다.

내일 오전에는 회의때문에 6시전에 일어나야 합니다…

꼭 학교다닐때의 기분입니다..

요즘에 응답하라 드라마를 보면서 예전 추억에 빠질때가 있습니다..

딱 저정도 넓이의 집에서 같이 어울리는 남자 친구들 4~5명

그렇게 국민학교 1학년2학년 저학년을 보내고… 까까머리 중학생이 되고.

사춘기가 와서.. 어렸을때 같이 축구하던 여자들이 여자로 보이던 그런 경험들

고등학교에 들어가고는 3~4살 어렸던 그런 친구들 하고는 어색해서 대화도 자주 안하고. 멀어지던 기분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어버리니.

어렸을때 친했던 그 정이 소중하단 사실을 알아버려..

다모임 아이러브 스쿨을 통해서 다시 연락하고 만나게 되었지요

 

물론 그런 시기부터 또 10년이 더 흘러버리니.

그냥 소중했던 추억으로 남아버렸습니다..

그때 친구들이 저같이 현실을 살고 있겠지만… 그 현실속에서는 또다른 어색함에

서로 민망해 하겠지요

 

때를 놓친거 같습니다.

그떄 초등학교 중학교 고딩떄 연락했던 풋풋했던 여자친구들..

당시에는 쑥맥이라 관심을 보여도 그냥 멀리서 고민만 할뿐.. 뭔가 움직이지를 못했지요..

지금은 다들 애 어머니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을 해보니.. 뭔가 슬프면서 뭔가 당황스럽네요.

저는 이제 오빠라기 보다 삼촌이란 소리를 더 듣고. 아저씨란 말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레고를 사러가도. 조카나 아들 선물이나고 물어보지요.

2007년도에 처음 레고할때는..다큰 어른이 레고한다는 그런 창피함에 떨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자식이 있을 나이라는 사실에.. 창피함 조차 없습니다.

 

왜 나이를 먹을수록 아는 사람이 줄어들까..

사회에서 대화를 하고 부딛치는 사람들은 많아 지는데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사람들은 줄어들까..

 

문제는 물론 나란 사람이겠지요…

떠났던 사람들이 오늘따라 참 많이 생각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