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4 diary

야근을 하고 늦은밤 들어와서 먹는 맛있는 야식의 유혹은
다음날 더부룩한 배를 부여잡고 쓰라린 표정을 지으며 시작하는 하루를 만들어줍니다.
요즘에 갑자기 밥맛이 좋아졌는지 두공기씩 뚝딱 먹는데..
그 반찬이 김치찌게 스팸 깍두기 젓갈등이라.. 나트륨으로 인한 거부반응이 일어날때가 되었는데
아직은 멀쩡하네요..

라면을 다시 끊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날잡고 2~3개씩 먹는데.
그냥 짬뽕이나 칼국수를 사먹는걸로 대체하였습니다.
둘다 몸에 나쁘겠지만.
인스턴트의 거부반응은 몸도 그렇게 행동하게 하네요.

오늘 이마트에서 닌자거북이 레고 할인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내년에 나올 고스터버스터즈 건물을 구매하기 위해서 돈을 아끼는 중이라
그냥 슬프게 그 순간을 지나쳐 버렸습니다.

오늘 그만두는 회사동료가 놀러와서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야 너 축하한다..
그만두는 사람에게 축하한다고 말하는 그 현실도 황당하고.
탈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그 친구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직업이란 이상과 돈이란 현실.
그리고 시간의 희생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그저 단어에 불과한거 같습니다.

여름에 안오던 비들이 가을에 쏟아지네요..

마음이 조금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