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1 diary

일단 오늘은 빼빼로 데이입니다.
하나도 못받았어요..

일본의 버블시대인 80~90년대 초반의 영화나 cf 음악을 들으면
감성적으로 풍부하고 멜로디 라인이 여유가 있어보여요
사람이 살만하면 문화도 긍정적으로 밝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90년대초반 그룹 비즈의 락발라드는 정말 괜찮은거 같습니다.

12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2월2일날 102보충대에 입대해서 7사단에 끌려가던 그 시간과 공간이
10년이 더 흘렀지만 아직도 추워지면 생생합니다

어른들이 비만오면 몸이 쑤신다고 하죠..
저는 겨울만 오면 군대추억에 마음이 공허해집니다.
그때는 군대가 지옥같았는데.
지금은 전역하면 뭐라도 할수 있다는 희망하나만 가지고 있던
그 젊으시절이 조금은 그립네요.
그래도 다시 가라고 하면 못갑니다.

내일 회사에 출근을 해야하는데..
진짜 가기 싫네요..

보통 회사원들이 그런 착각을 합니다.
내가 없으면 일이 안돌아갈텐데..
내가 정말 중요한데..

하지만 말 그대로 착각이죠.
회사일은 결국 돌아갑니다
망할 회사는 망하고 잘될 회사는 잘됩니다
나 하나로 달라질 회사라면.. 얼릉 그만둬야죠..

묻어가는 인생을 살고 싶네요..
직책이 올라갈수록 이놈의 책임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