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7 diary

어제부터 이어진 비가 오늘 밤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모처럼 가지고 왔던 우산이 다시금 집으로 향할수 있는 날이라 다행입니다.
요즘에는 장마가 심해서. 오전에 내린 비가. 오후까지 이어지는 날이 없기 때문이죠

오늘은 주문했던 여러물품들이 도착했습니다..
집을 꾸미기 위해서가 아니라.. 월급을 받고 최소한의 기분전환을 위해서
생각지도 못한 제품들을 모셔왔습니다

관심이 가는 여자분이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면 그것은 행복이고
관심이 별로 없던 여자분이 다시 나에게 연락을 하는 것은 고달픈 일이죠

사람은 참 잔인합니다.
잘해주고 신경쓰고 걱정하고 나를 위해 뭔가를 하는 그런사람의 진심을 모르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잘해주는것 만이 행복이다 라는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나의 싱글의 긴 시간도 끝이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제가 향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요즘들어 느끼고 있습니다.
양키캔들이나 소이왁스를 구매하고 그런 소품들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니.
뭔가 어색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네이버 까페중에 구닥동이라고 있습니다
오래된 전자기기에 정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레트로 제품들을 보면. 정말 눈이 황홀할 지경입니다..
느린 제품들이 뭐가 좋냐고 물으면.
그 기기들이 구동되는 그 길지만 짧은 시간의 기다림이 즐겁다고 하면
이해가 되나요..

사람은 현실을 이겨내고 결국 추억을 먹고 사는 짐승이 아니라고 했나요..
저는 사연있는 제품들의 기억을 언제나 간직할려고 합니다.

오늘은 우중충한 날씨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