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5 diary

낮잠을 자다가 가끔 평소의 없던 기억들이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전역하고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고등학교때 같은학교에 다녔던 친구로..
순수하게 많이 좋아했던 친구였습니다.
드림위즈 지니로 매일같이 메신져도 하고. 가끔 학교에서 보면 아는척도 하는 사이.
그러나 여자를 단둘이 학교가 아닌 다른곳에서 만나서 무엇을 한다는 생각이 두려워
만나지 못하고 그렇게 연락이 끊어졌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여자친구가 처음 생기고. 몇년 사귀다 헤어져 보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이성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나서..
이제는 누구든 만날수 있다는 생각에 그때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여자아이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어보이고 그사람 고민에 힘들어 하던 친구라..
이성적으로 접근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반가웠고.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첫 만남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때 저는 잘되가는 여자가 있어서 곧 커플이 되었고…
고등학교때 정말 좋아했던 그 여자는..그 추억으로 남는게. 좋을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여자에게도 다시 연락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10년이 더 지나서..
예전 추억중에 꺼내서 생각할려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평소에 기억조차 없는 그런 추억들이 많이 있습니다..

꿈에서 가끔 나오는데.. 그때마다 너무 반갑습니다..

잘지내고 있겠죠..
가끔 고등학교 동창들 만나면.. 그친구 결혼했어?? 라고 물어보는데..
나이가 있어서 아이까지 있을수도 있겠지만..
아직 싱글이야 라는 대답을 원하는 저를 볼때마다..
저도 참 답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