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7 diary

심판 한명이 경기를 뒤집을수 있다면..
그 경기를 기다렸던 팬들. 그리고 선수를 응원했던 사람으로써.
시청했던 그 모든 시간과 감정 결과가 물거품이 될수가 있습니다.
오늘 한화의 게임은 정말 최악이었고. 6회에 나왔던 심판의 오심은 결정적이었습니다

목요일,,
별일없는 날이지만.
기분도 별일없어서 그런지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냥 무덤덤한 날이었습니다.

살면서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도. 그맛이 평소보다 떨어지면.. 기분이 상하고.
좋은집 좋은컴퓨터로 음악을 들어도. 그 순간이 맹맹하며
푹 잘수 있는 시간이 존재하는데도 그 시간에 생기지 않을 미래의 걱정때문에
두통을 호소합니다.

돈쓰는 재미에 맛들이면. 돌이킬수 없다..

카메라와 렌즈를 구매하고 좋은 스피커와 엠프를 구비하고
그 많은 레고와 좋은집을 장만했는데..
좋아하는 영화 녹화테이프 하나 소장했다고 하루종일 웃어넘기던 예전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어쩌면 늙어가는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떨어져서 그런거라 생각이 되요…
아직 젊은데..
10년뒤에는 지금을 그리워할텐데..
모르겠네요.
왜 이렇게 투덜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