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5 diary

제 인생을 지금까지 봤을때 우리 가족이 가장 행복했을때가 언제냐고 물어보면..
저는 제 유년기 시절의 어머니와의 추억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어렸을때 큰 사고가 난적이 있어요.
4살때 연탄불에 떨어져서 이마쪽에 화상을 입은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너무 큰 사건이라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게 참 신기합니다.
그때 어머니 등에 업혀 병원에 가는 도중에 슈퍼에 들려서 사탕사달라고 하던 저..
당황해하면서 눈물 흘리는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어렸을때 많이 아파서.. 어머니 등에 업혀서.. 병원 가기 위해 그 산동내를 오르락 내리락 하던
20대 중반의 어머니 모습이 가슴에 맺혀져 있어
아직도 가끔 어머니를 볼때마다 효도 해야 한다. 잘해야 한다고 마음 먹지만 잘 실천하지는 못합니다.

33살.. 그래도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토종꿀이라고 아침마다 한수저 먹고 출근하라고 가지고 오신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깐
나는 다 커도 어머니에게는 애기로 보일뿐이구나..
우리 관계는 정말 친밀한 애착관계로 . 평생 이어진 끈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네요

저는 아직 결혼생각이 없습니다
여자친구도 없기 때문이죠..
가족의 끈. 인연은 .. 정말 소중한거 같아요..
언젠간 결혼한다면.. 아버지 가장의 느낌도 느끼고 싶습니다.
그때는 부모님에게 받는 애기라는 기분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있겠죠..

오늘은 월급날입니다
힘든 날중에.. 그래도 회사원으로 반가운 날이네요.
오늘도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