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8 겨울의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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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별다른 약속도 없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오늘은 집이나 좀 정리하자” 싶었다.

평소엔 그냥 눈에 안 보이면 넘어가던 것들인데
막상 청소 시작하니까 하나 정리할 때마다 기분이 묘하게 좋아진다.
바닥 닦고, 소파 정리하고, 먼지 쌓였던 선반도 한 번 훑고 나니
집이 아니라 내 공간 같다는 느낌이 다시 살아난다.

거실은 내가 제일 애착 가는 공간이다.
가죽 소파 두 개 놓고, 가운데 러그 깔아두면
괜히 여기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어진다.
TV 없어도 이상하게 허전하지 않고
음악만 틀어놔도 충분하다.

한쪽 벽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놨다.
장난감 같기도 하고, 미니어처 도시 같기도 한데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차분해진다.
굳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좋으면 된 거니까.

창가 쪽으로 햇빛 들어오는 것도 마음에 든다.
식물들이 그 빛 받아서 더 살아있는 느낌이라
집이 조금 더 따뜻해 보인다.

청소 다 끝나고 나서
“아, 이래서 집이 중요한 거구나” 싶었다.
밖에서 아무리 바빠도
돌아와서 편하게 숨 돌릴 수 있는 공간 하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한 주말이다.

괜히 사진 한 장 찍어두고
이 상태가 조금이라도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주엔…
아마 또 어질러져 있겠지 😅
그래도 오늘은 이 정도면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