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23 딜레이.

뭔가 딜레이 시키는 기분이다..

살면서 필요한 생필품.. 가지고 싶은 물품들.

해야되야 하는 개인적인 일들.

만나야 하는 사람들..

그런 일들을 조금씩 미루고 있다…

멘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삶이라..

나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요즘에 노력하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이 나에게 최대 중요하면서 올 한해의 일상이 결정되는 하루이다.

어머님의 재검 결과가 나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에 따라서 나의 삶은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

그 좋은 프로야구의 시즌이 시작하는 한주이고..

따듯하고 연애도 시작할수 있는 그런 한주인데..

기도가 들어준다면.. 하루 24시간도 기도할수 있다

믿음이 중요하다면.. 그 믿음을 선사하는 사람에게 뭐든지 들어줄수 있다..

그만큼 난 지금 약해져 있다..

어머님이 왜 나같은사람이 암에 걸려서 이런 고민을 하는지.

너는 당사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 참 슬펐다..

항상 건강하고 기분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가족의 현실이라면.

각각 개인의 내면이 느끼는 본질은 조금 다른것도 사실일 것이다.

난 어머님에게 웃으면서 좋을꺼라 이야기하지만. 내면이 불편하고.

가족에게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하는 어머님의 내면도 분명 불편할 것이다.

이런 불편함이

조금이라도 작게나마 감춰지는게 아니라.

지워질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