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1 봄이오면

각 계절이 변화할때마다 드는 감정이 있다

겨울이오면 군대에 입대했던 14년전이 생각나고.

여름이오면 사랑하는 과거의 애인과 바다에 여행갔던 때가 생각나고

가을이오면..오래전 살던 아파트 옥상에 누워서 하늘을 보던 추억이 생각난다

그렇다면 봄이 오면 무엇이 생각날까..

대학교 입학했던 당시의 긴장감이 생각날까

아니다..

봄이오면 무엇이 생각날까..

바로 2014년도 봄..

이집으로 이사왔던 그 당시의 기분이 느껴진다..

세입자가 나가고.. 없는 돈 1600만원으로 리모델링하고..

달달이 가구 사서 채워넣던 모습..

진행된다는 기분.

하루하루 달라진다는 기분.

그 새로움이 느껴저 뭔가 기대하게 되는 마음을 열어준다

이번년도 봄에는 뭔가 사랑하는 인연이 생길꺼 같다…

아직 연락 꾸준하게 하는 사람도 없지만

뭔가 좋은일이 생길꺼 같다.

그래서 맘이 좋다..

로또나 사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