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8 diary

표현은 안하지만 요즘에 많이 힘들어요..
아직도 여자친구하면 헤어진 그사람이 떠오르고
그게 어색하지가 않아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깐. 정말 나에게 잘해줬고..
순간순간 내가 못해줬을때. 서럽게 감정 표현 안하고 꾹꾹 참던 그사람 표정이 생각나서
가끔 자다가. 일하다가. 그 표정이 생각나서 답답할때가 있습니다.
이별했는데..
시간이 다 지나버렸는데.
지나치게 후회를 하고 있지만.. 그사람 행복을 위해서. 꾹 참고 있습니다.
1주년때 만나고 역까지 절 데려다 주는 여자친구가
우리 안경 맞추고.. 커플옷도 하고. 이것저것 하자고 하다가.
내 가방을 품에 가져가면서 필요도 없던 카메라 빌려달라고 말하며 내 눈빛을 보며..
오빠는 내 맘도 모르고 어쩌면 이럴수 있냐고.. 나 서운하고 사랑받고 싶다고.
그런 눈빛 분명 알았는데..
그땐 내가 뭐가 힘들다고. 그런거 알면서 집으로 들어가고..

걸어서 집까지 간다고 말하던 그사람 눈망울에 혹시 눈물이 맺히지 않았을까.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서. 걱정이 되는거 같은 지금의 제자신이 한없이 불쌍합니다.

나쁜행동을 안하면 그정도면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그사람에게는 나는 좋은사람이지만 좋은 애인이 될 능력은 보이지 않았나봐요..

밤마다 힘들고
아직도 아리지만

괜찮다고. 생각하고 잘려고 합니다
내일 일어나면. 오늘보단 조금이라도 희미해지겠지요…

처음입니다.
나에게 너무 잘한사람..
그래서 너무 미안해서. 보고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