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20 집돌이..

대학교 1학년때 기숙사 생활을 한적이 있습니다..

3인실에 1층침대 하나는 선배가. 2층침대 아랫층은 친구가.

그리고 2층침대 2층은 제가 사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공간에. 3개의 책상이 있었고. 수납장도 3개가 존재하였지요..

화장실은 공용 화장실… 샤워실도 공용.. 세탁기도 공용이었습니다.

금요일 저녁만 되면. .다들 집으로 떠났습니다..

답답한 기숙사보다. 자연스러운 집이 좋은건 어쩌면. 당연한거지요.

 

그렇다면. 저도 집에 갔냐?

부모님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저는 기숙사에서 토요일 일요일을 보냈습니다.

만약에 금요일 월요일이 휴무면.. 금툐일월을 기숙사에서 보낸거죠.

매번 주말을 기숙사에서 보냈다고 한다면.. 당황스럽겠지만.. 저는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대학교 입학했을때. 컴퓨터공학부라. 부모님이 무리하게 고사양 컴퓨터를 구매해주셨습니다.

그 컴퓨터가 기숙사에 있었기 때문에.

주말에 집에가도 컴퓨터 매니아인 제가.. 할일은 별로 없던거죠.

 

주말에 사람들 다 집에가고. 혼자 3인실에서 멀뚱거리며 있던 그 기억이 너무 좋습니다.

큰 기숙사방에서 들었던 음악… 침대에서 잠들수 있는 편안함.. 당시에 집에가면.. 큰방에 누나랑 어머님이랑

방바닥에서 이불피고 잤습니다…

내꺼는 아니지만. 임시적인 내공간이 생긴다는 건 참 느낌이 행복합니다.

 

그때 다짐했습니다.

나중에.. 커서. 돈 벌면..

내 공간 25평 정도에 방마다 하고싶은 테마로 꾸며서 생활할수 있는 공간 꼭 만들자구요…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문뜩 예전생각이 나서..추억좀 떠올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