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6 파마하는 날

자주 들리는 미용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미용사분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를 10년은 보셨잖아요.. 머리도 적당한 길이인데..

제 최적의 헤어스타일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미용사분은 고민도 없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파마요..

…파마해주세요..

 

20대 초반부터 저는 항상 파마머리 였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지겨운듯한 헤어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짧게 머리도 다듬어 봤지만.. 결론은 파마를 해야. 그나마 괜찮다 라는 주위의 이야기.

다른사람이 하는 말 다 듣지마.. 너는 파마가 어울려.. <– 매형의 말씀..

 

파마하고 집에 와서.. 거울을 보는데.. 너무나 익숙한듯한 모습..

과거로 돌아간 기분..

뭔가 새콤한 느낌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한화야구를 시청하고 또한번 스트레스를 적립하고..

비오는 우중충한 날씨에… 보일러를 켜놓고… 잊어버린채로 잠이 들어.

새벽에 뜨거워진 공기를 후회하며. 보일러를 오프시키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