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2 한화야구는 병을 유발한다.

개막전 포함. 2경기만에. 사람의 혼을 뺏어버리는 야구가 있습니다

무슨 야구냐구요?

바로 한화야구지요..

작년보다 전력을 보강했는데.

결론은 더 늦게 진다는거?? 포기를 할려고 하면 기대를 하게 만들고 결국 진다는거.

홧병날까봐. 내일부터는 프로야구에 관심을 줄여볼려고 합니다

로저스/윤규진/이태양/이용규선수 다 정상궤도로 돌아오면 그때 한번 기대해 볼려구요

 

오늘은 토요일

집에서 푸욱 쉬다가.. 한마리에 5000원하는 치킨을 2마리 사들고 친누님 집에 갔습니다.

참 부럽습니다. 물론 건물주는 매형이지만.. 건물 꼭대기에 살면서.. 상가사람들에게 사장님 소리를 듣는 삶

조카 찬우는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다. 저랑 아버지가 들어가니깐. 갑자기 바지를 입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창피해서라는 대답을 하는것 보면..

이제 어른이 되고도.. 모자름이 없습니다.

사실 누님집에 간 이유는 레고를 조금 가지고 오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였습니다.

아이가 조금 컸으니.. 레고들을 멀리하지 않을까 하는 착각…

하지만 .중국산 레고와 정품 레고를 합쳐서 가지고 노는 순수함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피규어 하나도 머리는 짝퉁 몸은 진퉁…

우리 찬우는 정품 진품을 구분하지 않는 다는 누님의 말씀에…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고 맛나는 음식좀 배에 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와서.. 욕조에 물을 넣고 이상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메리카노 캡슐 2개를 물에 풀어넣으면.. 내 몸에서 아메리카노 향기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끈쩍끈쩍하고..습한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샤워를 두번이나 했네요…

 

오늘은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뭔가 허전한 그런 날입니다.